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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영어표기,일어표기): 히이라기 유온 (Hiiragi Yuon, 柊 夢音)

학년(나이): 3학년 (19세)

키/체중: 176cm/67.5kg​​

생일: 12월 9일

 

외모:

 

첫눈에 남는 분위기 하나는 타고났다. 원래도 말수가 많은 편이 아니었으니 얌전히만 있으면 날 서고 잠잠한 인상이며 자신도 그걸 알아 잘 써먹는다. 다만 학교 밖과 무대, 그리고 작정하고 찍은 사진 정도를 제외하고는 방실방실 잘 웃고 얼굴도 막 쓰는 게 일상이라, 그렇다고 말하기도 새삼스러울 지경.

 

눈은 밝은 네이비 블루(감색), 그 아래 눈물점이 하나. 두 눈 모양새가 두드러지게 다른 짝눈이며, 오른쪽은 앞머리로 아주 가렸다. 가르마를 타고 내보인 왼쪽 눈은 가늘게 내리떠도 쌍커풀 지고 눈꼬리가 완만하게 치켜올라갔다. 머리칼은 어두운 적색. 숱이 많아 부스스해 보이나 결이 나쁘진 않다. 앞머릴 깐 적은 없어도 이따금 포니테일로 묶는데, 평소에는 허리께까지 긴 생머리인 채로 옆만 조금 집어 땋은 모양.

 

손톱만큼 모자라 반올림하여 써낸 기록이 176cm. 언제까지나 앳될 줄 알았더니 뼈마디나 굴곡에 어지간한 티가 나, 곁에서 보면 퍽 듬직하고 여전히 무겁다. 화려한 옷, 장신구나 메이크업도 곧잘 어울리나 누가 꾸며주지 않으면 수수하게 다닌다. 악세사리는 오른쪽 아웃컨츠에 피어싱 두 개, 귓불에 하나, 왼쪽에는 작년 경음부원과 함께 맞춘 음표 귀걸이. 손목엔 선물받은 연보라색 머리끈과, 지금은 졸업한 의형제와 맞춘 팔찌. 넥타이를 포함해 지난 해 선배들에게 물려받은 교복은, 단추를 풀고 다니는 걸 제외하면 단정한 편이며, 날씨에 따라 교복 자켓 대신 가디건을 걸친다.

 

 

 

성격:

 

얌전할 줄 알았는데 어설프게 자유분방한 사고뭉치,라 해도 귀여운 수준이라 이상한 걸 집어 먹는다든지, 같이 걷다 혼자만 딴 길로 샌다든지, 담을 넘는다거나 하는 정도. 본바탕은 내향적인데 가끔 외향성이 튀어나오는지, 안 그럴 것 같은데도 제 할 것, 하고 싶은 거라면 주위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 하고 다니기에 적당히 브레이크 걸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이상한 포인트에서 의기소침하다가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팟 튀어버리는 타입.

 

잘 웃고 순하고 바보다. 빙빙 돌려 말하는 건 팔 할은 못 알아듣고, 거짓말을 해도 티 나고 귀 얇고 당황도 잘하는데 반응도 어리버리. 세심하지 못하지만, 한 가지에 집중하면 다른 건 잘 안 보여 스스로를 몰아붙이면서 잡고 있을 때가 있는 반면 그 외의 것들은 무심함이 극단을 찍어 툭 놓아버릴 때도 있다. 말보다는, 표정처럼 비언어적인 행동이 분명하고 배고파, 졸려, 같은 욕구 표현을 제외하면 제 의견을 내는 때가 드물었다. 이제 겨우 한두 번 목소릴 내긴 했어도 여전히 자신이 없다.

 

그다지 주체적이지 않다. 물적이든 심적이든 받는 것이 익숙한 위치였고, 자신보단 그 바깥에 무게를 둔다. 주변 사람에게 의지도 많이 하지만 시선도 많이 의식한다. 외부의 평에 이의 없이 받아는 들이지만 마음에 담아두느라 좋지 않은 말을 들으면 혼자 죽죽 가라앉는 식. 학교에선 너무 풀어져 헬렐레하며 철판도 깔지만, 팬을 비롯한 외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선 지나치게 신경 쓰는 편이다. 그걸 어느 정도 인식을 하고 있고, 신경은 쓰이지만 역시 모르는 것이 약이라는 생각에 일부러 인터넷에 제 이름을 검색하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는다. 

 

잘한다고 칭찬을 받고 귀염받던 소소한 성취가, 여기까지 오게 된 계기였다. 아직은 비뚤어지지 않고 곧게 빛나곤 있으나 그것이 오롯이 내가 하고 싶어서 해왔던가, 등의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본 적이 없다. 모르는 건지 그런 척을 하며 자꾸 피하는 것인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기를 소홀히했으며 깊게 생각하기보다 재깍재깍 다른 일을 하며 잊거나 제쳐두는 쪽을 택했다.

 

학교에서 만난 인연을 정말 정말 좋아하고 소중히 여긴다. 되도록 곁에 있고 싶고, 그렇게 닮고 싶은 마음.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들 덕에 성장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설사 어쩌다일지 몰라도 키스미 리더를 맡고 싶다고 자기 힘으로 말할 수 있었던 만큼 예전에 비하면 많이 컸다. 어깨가 무겁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제 윗선배들처럼, 좋은 선배 겸 리더가 되려고 애는 많이 쓰고 있다.

 

 

 

기타:

 

- 무대에서 페이스만 무너지지 않는다면 평소 모습과 반비례하는 카리스마를 보인다. 좋은 모습만 남기려는 노력도 있지만 무대 자체를 즐기는 쪽이 조금 더 크다. 드림 페스티벌에서도 첫째는 즐기고 오자는 마음이며, 순위나 성적은 나중 순번이라 경쟁심도 옅다.

 

- 이상하게 보이지 않으려는 탓에 유독 바깥에서 낯을 가리는데, 긴장 탓에 단어단어를 툭툭 내뱉는 바람에 역효과만 난다. 흐물흐물한 성격도 알고 보면 친한 사람들에게만 보여주는 면.

 

- 어지간하면 오른쪽 눈은 드러내지 않는다. 짝눈을 내보이고 다닐 이유가 없어 가린 채 그대로. 그 덕에 오랫동안 가린 쪽 시력이 많이 나빠졌다.

 

- 세 분야 중 보컬이 강세이며, 커버하는 장르나 기교의 폭이 넓다. 듣다 보면 이상하게 더 듣고 싶은 목소리,라는 평이 있다. (목소리: https://youtu.be/Ril-JxzQHW8)

 

- 경음부 활동 중엔 특별히 정해진 역할은 없지만, 서툴면서 손에 닿는 악기는 다 잡아보려고 한다. 그중 기타는 최근까지도 손가락이 아프지 않을 만큼 많이 연습했다.

 

- 제 안의 예술성이나 센스도 쓸 만한데 자기가 자기를 못 믿어 팔랑귀다. 악세사리, 패션, 전공 분야까지도 스타트는 대개 남의 추천. 그런데도 뭐든 잘 맞고 잘 어울리는 건 적응력이 뛰어나서인지, 사람 자체가 평이하고 보편적인 건지. 제 의지가 아니다뿐 어찌 보면 천성이다.

 

- 아이돌로서 뭔가 한 건 없지 않나,라고 여기는 탓에, 아이돌이라는 자각이 거의 없다. 팬의 입장에선 다른 이야기지만 적어도 자신이 느끼기에 그렇다. 유닛 SNS는 물론 개인 SNS도 하지 않는데, 일부러는 아니지만 팬서비스라면 무대를 제외하곤 가뭄에 콩도 안 난다. 광고 화보도 두어 번 찍은 적이 있으면서, 외부활동이 적었으니 나를 아는 사람이 많진 않겠지,하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다.

 

- 아이돌이 되기 전의 활동이라면 어렸을 적 노래자랑 대회에 나가 상을 여럿 탔던 이력 정도로, 거의 없었다.

 

- 유명하진 않지만 전통 부채를 만드는 집안 출신. 부모님과 형은 가업에 종사하고 누나는 예술계를 진로로 잡고 있다. 형, 누나와 나이 차가 꽤 있다. 학비 마련에 무리가 없음에도, 집안이 보수적인 탓에 아이돌이라는 진로도 마뜩잖은 분위기였는데 소라노사키 입학 전 아버지가 손에 쥐여준 부채를, 암묵적 지지나 허락쯤으로 여기고 있다.

 

- 2년 전만 해도 취미처럼, 동물인형을 모으고 작은 인형의 집을 꾸미거나 소품을 모으곤 했다. 현재는 관두게 된 지 오래된 취미로 취급하고 있는데, 인형들을 꺼내보면 그때의 감성을 이해 못 하게 된 표정만 짓는다. 대신 인형의 집을 치운 자리에는 지금까지 친구들에게 받은 선물들을 소중히 모아놓았다.

 

- 졸업하고 하고 싶은 일이나, 생각해둔 진로가 아직도 없다. 일단 목표는 '무사히 고등학교 졸업하기'.

 

- 뭐든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탓에 보기보다 체격이 건장한 편. 믿거나 말거나 원랜 이렇게 잘, 혹은 많이 먹지 않았단다. 없을 땐 어쩔 수 없지만 있을 때 왕창 먹는 것에 비해선 살이 안 찐다. 체질이 받쳐주었지만 운동도 꾸준히한 덕분.

" 내게서 무엇을 보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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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쓰는 편지 -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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