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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하기와라 치요 ( Hagiwara Chiyo / 萩原 千世 )

학년: 2학년 (18세)

키/체중: 181. 2cm / 68kg

생일: 3월 9일

 

 

외모 :

 

 전체적으로 날카롭고 드세게 생긴 미인상. 커다란 눈과 눈썹은 꼬리가 쭉 치켜 올라가 있으며, 얼굴선도 갸름하고 날렵하다. 무표정과 웃는 얼굴 사이의 격차가 크다. 아무 표정도 짓지 않고 있을 땐 꽤 싸늘한 인상이나, 살짝 입꼬리를 올려 웃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한 번에 부드러워진다. 예전부터 거의 웃는 얼굴로 다녔기 때문에 생김새보다 웃는 얼굴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편.

 

 본인 시점 왼쪽 귀 뒤 목 언저리에 점이 하나 있다. 회색빛의 동공은 그 무슨 색도 담지 않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르게 말하면 시시각각 비춰지는 그 어떤 색이라도 담아낼 수 있다. 가지런한 이빨들 사이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송곳니는 유난히 날카롭다. 붉고 하늘하늘한 머리카락은 햇빛에 비추면 자줏빛이 감돌며, 옆머리는 조금 길어 볼을 덮는다. 단단한 몸은 각 잡고 관리하고 있다는 태가 나며 얄쌍한 이미지였던 일학년 때보다 선이 많이 굵어졌다.

 

 교복은 조금 헐렁하게 입고 다니며 겉에 걸치고 다니는 블레이저의 오른쪽 깃에는 배지 두 개를 달아뒀다. 각각 분홍색 고양이와 버드푸트 꽃 모양. 목에는 단추를 달아둔 초커를 하고 있으며 전부 졸업한 선배들에게 받은 것이다. 블레이저 대신 담요를 두르고 다닐 때도 있는데 그땐 꼭 배지들을 자기 셔츠에 옮겨 꽂고 다닌다. 하여튼 몸에서 떼고 다닐 생각은 안 하는 듯.

 

 

성격 :

 

 정도, 눈물도, 어리광도 많은 보기보다 여린 인품의 소유자이다. 말 그대로의 햇살 같은 성격은 여태 그가 주변인들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사람인지를 보여준다. 인간 자체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큰 편이며 순진할 정도로 남에게 한 번 마음을 주게 되면 있는 대로 다 내어주는 지독히도 이타적인 성격이다.

 

 타인에게 쉽게 공감하고 감정이 풍부해 표정을 쉽게 감추질 못한다. 좋아해, 사랑해라는 말들은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스스럼이 없고, 뽀뽀와 같은 스킨쉽에도 거부감은커녕 더 하질 못해 안달이다... 만, 어쩐지 예전만큼 격한 표현은 하지 않으려는 게 눈에 띈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정도가 더하다. 물론 본인이 숨긴다고 숨겨지는 지는, 글쎄. 본인이 주는 것 이외에도 타인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면 눈에 띄게 기뻐한다.

 

 어쩐지 처음 보는 사람에겐 먼저 다가가는 걸 어려워한다. 이상한 데에서 소심하다고 해야 하나, 상대방에게 자신이 귀찮은 사람이 아닐지 우물쭈물하는 태도를 보인다. 남의 이야기를 깊게 캐묻지 않는 건 이 때문. 마찬가지로 자신의 깊은 속사정을 드러내는 일도 거의 없다.

 

 독하다, 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올 정도로 자기 자신에게 굉장히 엄격해졌다. 작은 실수 하나라도 용납하지 않으며 무슨 일이든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예전엔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물이 어떻든 신경 쓰지 않았다, 허나 지금은 그 결과물이 자신의 성에 차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려 든다.

 

 꽤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에도" 그래?", 자기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도"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모두의 사고 회로나 성장 배경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또 받아들이려 노력한다. 호기심도 많고 배우려는 의지도 강해, 옳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흡수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도 한다. 단 한 가지, 그가 용납하지 못하는 선이 있는데 타인의 아픔을 가볍게 여기거나 하찮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이기적인 사람이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나서는 경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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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감정표현이 많은 학교 내의 모습과는 다르게, 바깥의 대중들에게 비치는 이미지는 더 과묵하고 차분한 이미지이다. 스크린에서의 모습은 언제나 살짝 미소를 띠고 있으며 슬프다거나 화를 내는 모습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의 원래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은 위화감을 느낄 정도의 태연한 모습으로 제 여린 성품을 꽁꽁 감춰두고 있다.

 

 

기타 :

 

[ 1학년 겨울방학, 갑자기 오른 인지도 ]

 처음 시작은 방학 초, 방송업계에 종사하는 한 친척의 광고 로고송 작업 권유였다. 별생각 없이 수락한 일은 의외의 인기를 얻었고, 가수로서 하기와라 치요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뒤이어 들어온 러브콜 중, 그는 임시유닛과 비슷한 작은 프로젝트를 골라 앨범제작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처음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허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하기와라는 모종의 이유로 한 멤버와 언성을 높이는 큰 싸움을 벌이게 되고, 어떻게 새어 나갔는지는 몰라도 하기와라와 다른 멤버의 싸우는 장면이 웹에 퍼지기 시작한다.

 

 전과 달리 자신이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라는 걸 간과한 결과로, 자칫하면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본인의 이미지와 더불어 프로젝트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일이었다. 논란거리가 너무 커지기 전에 프로젝트 측에서 발표한 것은 바로 하기와라와 다툰 다른 멤버의 하차 소식. 그가 하기와라에게 심한 언행과 과거 경력을 의심하는 발언을 해 싸움거릴 제공했으며, 말썽을 일으킨 인물은 제외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모든 논란의 화살은 하차한 멤버에게 돌아갔으며 프로젝트는 방학이 끝나기 직전에 무사히 앨범을 발표한다. 결과는 나름대로의 성공, 그는 TV프로그램에서도 간간히 얼굴을 비칠 정도로 인지도를 높이게 된다.

 

 패널에서는 하차한 멤버와 트러블이 생긴 정확한 이유를 듣고 싶어 한다. 인터넷에서도 여전히 싸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거나 자신의 추리를 정리하여 올린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이 일에 대해 절대 함구하며 입을 열지 않는다. 그저 웃으며 그때 화를 내지 말았어야 한다는 대답을 반복할 뿐. 학기를 시작한 지금은 학교 일에 더 집중하고 싶다며 자기한테 들어오는 외부 일은 대부분 거절하는 상태다.

 

 

[ 무대 위에서 ]

 모두가 웃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하는 것. 그것이 하기와라가 무대 위에 서는 유일한 이유다. 과거에는 자신의 즐거움에 본인이 끌려다니며 통제가 안 되는 어린 모습이 있었다면, 지금의 그는 무대 위의 자신을 인식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되었다.

 

 살짝 허스키하고 힘 있는 목소리는 전보다 음색의 폭이 다양해지고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이 능숙해졌다. 온갖 분위기의 곡을 제 목소리에 맞추어 매력을 이끌어내는 모습은 이미 프로의 느낌이 나며, 노래 외에도 몸짓, 시선 처리, 호흡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무대에서 가장 빼어날 모습만 골라 보여준다. 그와 더해 본래의 쾌활한 모습은 사람들을 절로 무대 위의 자신에게 열광하게 하니 어찌보면 고혹적으로 사람을 꾀는 방법을 알았다 하겠다. 관객들을 위한 무대가 무엇인지 알고 자신을 그것에 맞게 빛낼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물론 이는 그의 센스와 더불어 피나는 노력이 있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이였다. 항상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연습을 하고, 필요하다면 생소한 것도 배우며, 자신의 능력으로 부족하다면 다른 이에게 부탁해서라도 목표치를 채운다. 다만 그 모습이 전에 비해 여유가 없고 자신을 몰아세우는 느낌이 없지 않다.

 

 

[ 사랑했던 나의 반영웅, 안티히어로 ]

 그는 1학년 시절에 속해 있던 자신의 유닛을 굉장히 아끼고 있다. 그 시절의 얘기를 꺼내면 분위기가 확연히 뜨면서 안티히어로써의 자신이 없었으면 현재의 자신도 없었을 거라 말한다. 그가 온전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던 곳은 안티히어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앞으로도 즐기기만을 위한 무대를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왠지 그는 자신이 없는 듯하다. 그럼에 더욱 애틋해 하는 걸지도. 현재 착용하고 있는 넥타이는 같은 유닛이었던 선배에게 받은 것이다. 꽤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듯.

 

 

[ 그 외 ]

 본인의 자칭은 와타시(私). 동급생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존댓말을 쓰며,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한테도 반 존대를 쓴다. 성보다는 이름을 불러주는 걸 더 좋아하며 자신도 이름으로 불러주고 싶어 한다. 상대방 쪽에서 먼저 이름으로 불러주면 자기도 슬쩍 요비스테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범하고 도란도란한 가족들은 모두가 서로에게 존댓말을 쓰는 가풍을 가지고 있다. 그가 존댓말을 입에서 떼기 어려워하는 이유가 이 때문. 가족 구성원은 부모님과 위로 장남, 차녀, 삼녀가 있고 마지막이 본인이다. 가족원 모두가 자신의 의견이나 신념이 뚜렷하다 보니 마찰이 일어날 때도 잦지만 기본적으론 서로를 무척 아끼는 이상적인 가정이다. 본교와 가까운 위치에 집이 있어 학교는 자전거로 통학 중이다.

 

 운동을 좋아한다. 몸을 격렬하게 움직이는 걸 좋아해 농구나 배구, 축구 같은 기본적인 구기운동은 일정 수준 이상이다. 체력도 좋고, 운동신경도 좋은데 어쩐지 춤센스는 그닥이라는 것이 아이러니. 전에는 취미 정도로 운동을 즐겼다면, 지금은 본격적인 몸 관리의 이유로 하고 있다. 덕분에 일학년 때는 없던 복근이 생겼다!

 

 어색하거나 곤란할 때, 제 목뒤를 더듬는 버릇이 있다. 귀 뒤에 있는 점을 매만지는게 보통. 본인은 그리 의식하지 못하는 듯 하며, 이를 지적하면 화들짝 놀라 허둥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학생 때, 대형사이트의 업로더로 활동한 적이 있다. 더 많은 사람의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아이돌을 희망하게 된 것도 이 덕분. 이 시기에 팬들에게 선물 받은 통기타를(모니라는 귀여운 이름을 붙여줬다.) 소중히 여긴다. 연주 실력은 정식으로 배우지 않은 것치곤 꽤 수준급, 가끔 혼자 자작곡을 써 내릴 정도의 음악적 소양도 갖추고 있다. 새 유닛에 들어가게 되면서 기타는 전문적으로 트레이닝을 시작한 모양.

 

 바깥 소식이 많이 느리다. TV나 인터넷을 일체 보지 않으며 제가 나온 TV 프로가 언제 방영 되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관심을 끊은 상태. 덕분에 최신 화제나 유행에 둔감하며 얘기를 해도 잘 알아듣지 못한다. 유닛 계정 외의 SNS는 하지 않으며 핸드폰은 오로지 문자와 전화의 용도로만 쓴다. 인터넷에 남아있는 자신의 흔적은 중학생 때 활동했던 영상 업로드 페이지 뿐이다.

 

 

 캐치프레이즈는 「거침없이 스며드는 진홍의 로망스」

" 내 사랑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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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쓰는 편지 -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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